“함평 베르힐 C.C, 골프장 사업부지 내 ‘S건설사’ 토지 매입 ‘알박기’ 의혹 제기” 논란

S건설사, “베르힐 CC(주) 부지 매입 전 부터 태양광시설 목적 위해 땅 매입 주장”

전남희망신문 기자 승인 2019.10.14 10:31 의견 0
   
 

함평군 대동면 일대 골프장 예정부지에 주)S건설이 토지 일부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골프장 건설을 막기 위한‘알박기’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주) 대성건설은 총 사업비 655억원을 투자해 대동면 일대 166만㎡ 부지에 27홀 규모의 함평베르힐CC 골프장 조성을 추진 중이다.

주)대성건설에 따르면 골프장 개발 및 운영을 위해 설립한 베르힐CC(주)는 2004년부터 HK레저가 실시계획인가까지 득하고 착공을 못한 상태에서 2018년도 12월에 양도·양수받아 2019년 1월 24일에 새로이 사업시행자 지정고시를 득했다고 밝혔다.

또 2019년 9월 26일에 함평 베르힐CC(대중제 27홀)로 명칭 및 운영방식을 변경하여 사업 시행자 지정(변경)고시를 득하고 실시계획 및 환경영향평가 등 절차를 진행 중이며, 현재 사업부지는 약97%가량 확보됐다.

주)S건설은 광주지역의 중견 건설업체이며, 현재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고 함평군 관내 대형 프로젝트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매입한 5필지 9,800평은 관계회사와 개인 명의로 시세대비 2~4배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S건설이 매입한 시기와 골프장 추진 절차를 살펴보면 ▲ 2007. 11. 13. 함평군관리계획 변경(용도지역, 체육시설) 결정·고시 ▲ 2008. 11. 04 함평 군계획시설(골프장)사업 실시계획인가 고시 ▲ 2014. 01. 16 함평 군 계획시설(골프장)사업 실시계획인가(변경) 고시 ▲ 2018. 12월 베르힐컨트리클럽(주) 골프장사업 양도·양수 (HK레저 ⇒ 베르힐컨트리클럽(주) ) ▲ 2019. 01. 24 함평 군계획시설(골프장)사업 시행자 지정 고시 ▲ 2019. 02. 21 ~ 22. 해당 사업부지내 일부 2필지 9,180평 주)S건설 매입(등기) (매입전 소유자 : 개인 1필지, 지씨 문중 1필지 ) ▲ 2019. 03. 01 ~ 10. 해당 사업부지내 일부 3필지 665평 주)S건설 매입(등기) ( 매입전 소유자 : 개인 3필지) 등이다.

대성건설(주) 측은 이처럼 2019년 1월 24일에 사업시행자를 득한 이후인 2월부터 주)S건설이 해당 골프장 부지 내 토지를 소규모로 구입을 했다는 것은 사업방해목적의‘알박기’의혹으로 밖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주장이다.

또한 대성건설(주)은 주)S건설 측이 태양광발전 사업을 위해 해당 토지를 구입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곳은 2007년 함평군 관리계획 결정고시에 따라 체육시설 외에는 개발행위를 할 수 없는 상태로 주)S건설 측의 주장은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주)S건설 측 관계자에 따르면 대동면 골프장 소유권이 2018년 8월1일 주)에스엠솔루션이전, 2018년 12월 18일 베르힐 CC(주) 소유권 이전, 2019년 5월 29일(주) 하나은행 소유권 이전(신탁), 2019년 7월 16일 베르힐 CC(주) 소유권 이전(신탁재산의 귀속) 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주)S건설 측 관계자는 “주)대성건설이 현 골프장 조성 예정 부지를 매입하기 전에는 지인이 소유한 상태로 지인이 이 장소에 태양광 사업 계획을 하고 제안을 해와 부지를 매입하게 되었다”면서“문중 부지라서 소유권 이전이 늦어졌을 뿐‘알 박기’ 의혹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다”고 일축했다.

지역의 한 주민은 “주)S건설사가 골프장 추진을 방해할 목적으로 토지를 매입했다는 사실관계는 확인 할 수 없으나, 함평 골프고등학교를 필두로 골프 특성화 지역에 따른 체육시설 유치 노력과는 배치되는 행위”라고 말했다.

주)대성건설 측 관계자는 “함평군은 경제활동을 통해 인구유입과 생산성 증대 및 세수확보 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고, 일부 함평군민들은 지역발전을 위해 골프장이 추가로 들어서기를 희망 하는 입장이다.”며“함평군이 체육, 관광, 레저산업의 선봉으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기업 간 대승적인 협조체제가 이뤄져 상생을 도모해야 가능한 만큼, 주)S건설사의 협의 요청에 응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남희망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