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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칼럼 /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 마무리, 후유증 없어야...
전남희망신문 기자  |  webmaster@jh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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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29  10: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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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우 전남희망신문 대표

제2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가 마무리 됐다.

당선자들에게는 축하와 낙선자들에게는 수고했다는 위로와 격려가 필요할 때다.

하지만 이번 조합장 선거에서도 공명선거를 치르자고 다양한 방법으로 캠페인을 펼쳤지만, 제1회 동시선거 때처럼 금품수수 등 불법선거운동 행위가 등 구태가 반복됐다.

선거 당일 기준 선거사범 단속현황은 총 436건 725명을 단속했으며, ‘금품선거’가 (472명, 65.1%), 사전 선거운동 등 선거운동 방법위반(148명, 20.4%), 허위사실 유포 등 흑색선전(88명, 12.1%) 순으로 나타났다.

함평군 조합장 선거도 약간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지만, 큰 과오 없이 마무리 됐다.

조합장 후보로 나선 누구도 선거법 테두리 안에서 공명하게 선거를 치렀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후보자는 없을 것이다.

선거법을 준수하면서 선거운동을 하게 되면 당연히 낙선되는 구조라는 인식도 팽배하다.

정도의 차이일 뿐, 아니 들키지 않았을 뿐, 금품선거 등에 자유스러운 후보자가 과연 몇 명이 될지 의문스럽다.

심지어는 유권자인 조합원이 직접 후보자에게 전화를 걸어 금품을 요구하는 사례도 있다하니 할 말이 없다.

이제 선거는 마무리 됐다. 당선인은 낙선인에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고, 낙선인은 선거 결과를 인정하고 선거의 후유증으로부터 벗어나 지역갈등을 최소화해야 한다.

특히, 후보자 보다 후보자를 지근거리에서 열렬히 지지하고 응원했던 군민이나 조합원들 간에도 역지사지(易地思之)입장으로 순응하고 상대방을 자극하지 않은 가운데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모든 사람이 선거에 나서서 패배하고자 하는 사람은 없다. 이유도 천차만별이다. 그렇다고 결과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

결과에 깨끗이 순응하고 자기반성을 토대로 다음기회에 실패하지 않을 밑거름으로 받아들이면 된다.

조합장의 위치는 돈벌이나 권력을 쥐는 수단이 아니다. 조합원의 이익을 대변하고 봉사라는 자리다.

그래서 당선되는 과정도 깨끗해야 하고, 정직해야 하고, 청렴을 요구하고 있다.

농협, 축협, 산림조합 등 조합의 주인인 상당수 조합원들의 살림살이도 넉넉하지 못하다.

고령화로 인해 소득 작목에 치중 할 수도 없고 판매도 어려움이 많다.

그래서 조합원들은 조합장의 능력과 검증을 통한 당선자를 필요로 하고 바라고 있다.

그런데 13일 간의 선거운동기간 중 선거공보·벽보, 어깨띠, 명암, 문자 전송 등을 활용한 선거운동방법만 허용한다. ‘깜깜이 선거’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선거 전, 가가호호 방문도, 지지요구도 못하게 돼 있다. 가족들도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이런 가운데 식사자리 술자리 등이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심지어는 매표 행위까지 일삼고 있다.

지연·혈연·학연으로 뭉친 지역특수성도 어쩔 수 없다. 무자격 조합원 검증도 절실하다.

혼탁한 조합장 선거 바로 잡아야 한다는 것은 조합원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

아직도 조합장 자격이 능력과 자질, 청렴의 잣대 등이 아닌 지연, 혈연, 학연, 돈의 힘 등으로 평가되는 선거로 전락되고 있다.

당분간은 이런 선거문화가 바뀔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한정된 조합원을 대상으로 치러지는 조합장 선거를 통해 표출된 노골적인 금품 요구는 앞으로 선거풍토를 크게 오염시킬 우려를 낳게 하고 있다.

조합장 선거를 재조명 할 때다. 선거는 조합장 후보자만 잘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유권자인 조합원의 의식이 더 중요하다. 투표권을 행사하는 주인인 조합원이 감시자가 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선거 결과에 대해 부정하고 변명하는 자체가 지역 화합을 헤치는 행동이라는 인식을 같이하면서 모든 후보자나 조합원이 선거 후유증에서 벗어나 지역화합에 동참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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