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희망신문
오피니언칼럼
죽으려고 오는 곳, 요양원 문제의 심각성
전남희망신문 기자  |  webmaster@jhnews21.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5.29  09:06:54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김요한 본지회장

현대판 고려장으로 불리는 용양원의 문제점이 심각하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노인문제 해결책이 되고 있는 요양원이 노후를 편히 지내려고 가는 곳이 아니라 죽으려고 오는 곳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을 보면 요양원으로 보내지는 당사자와 그의 가족 또한 요양원의 운영 실태에 대해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100세 시대를 맞아 어떻게 하면 요양원에 보내지 않고 생을 마감할까 하는 고민이 있는가 하면 건강이 허락지 않고 가족들의 짐이 되기 전에 남은여생을 편안하게 보낼 생각에 젖은 사람도 적지 않다.

그러나 나이 들면서 누구나가 편안한 안식처로 생각하는 요양원의 실태는 심각한 문제점들을 안고 있다.

심지어 요양원은 숨이 멈춰야 해방되는 곳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있어 한마디로 요양원을 노인들의 감옥으로 표현하는 사람들에게도 할 말이 없는 현실이다.

3월말 현재 전국에 산재한 노인요양기관은 총 2만 1672곳에 노인요양시설로 등록된 곳이 5천338곳(24.6%) 방문요양, 목욕 등 재가 서비스 기관이 1만 6334곳(76.4%)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는 739만 명이다.

노인이구는 2025년에 1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며, 2035년엔 15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노인인구 중 치매환자 수는 약 75만 명으로 10%로 수준이다.

정부는 2008년 장기요양보호제도를 도입해 노인 돌봄을 공공영역으로 끌어 들였다.

스스로 자신의 몸을 돌보기 어렵고 자녀들의 도움을 받을 수도 없는 노인들이 국가의 보조를 받아 요양원에 들어가거나 집에서 재가 요양보호사들에게 요양서비스를 받기도 한다.

그 중 요양기관에 기거하는 25%의 노인들이 자기 의사대로 생활할 수 있는 것은 식사를 거부하는 것뿐으로 1분도 흐트러짐 없이 일정표대로 기상부터 식사, 목욕 등 하루 5번의 기저귀 관리까지 진행되고 있다. 이를 노인 5명당 1명 정도의 요양사가 돌보고 있으니 무리일 수밖에 없다.

요양원에 기거하는 노인 중 절반 이상은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기저귀를 차고 생활을 한다.

그러나 기저귀는 하루 5번 정도의 정해진 시간 외에는 교환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으로 그 현실은 짐작되는 바다.

특히 치매환자와 일반 노인이 함께 입원해 있는 곳도 비일비재해 일반 노인의 정신적 스트레스는 말로 다할 수 없다.

온몸에 부설 물로 치장을 해도 목욕은 정해진 날 외에는 할 수 없다.

그러니 요양원은 살려고 오는 곳이 아니라 죽으려고 오는 곳이라는 표현에 변명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요양원의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하는 문제다. 첫째는 요양원에 가지 않고 생을 마감하는 날까지 건강하게 살아야 하는 것이다.

노후에 몸이 불편하면 가족에게 짐이 된다는 생각으로 스스로 자원하며 요양원을 선택하는 일도 신중해야 한다.

둘째로, 노인들 부모에 대한 가족들의 사랑과 희생, 효를 중심으로 한 배려이다.

사회적 문화적 여건이 날이 갈수록 노인이 가족의 짐으로 여겨질 수밖에 없는 환경 속에서 노인은 가족이 책임져야 한다는 인식이 고조되어야하고 부득이한 경우에만 양로원을 생각해야 한다.

양로원이 결코 가족에게 짐이 되는 노인을 해결해 주는 곳이 되어서는 안 될 일이다.

노인들은 등급에 따라 30만원부터 50만 원 정도를 매월 받고 있고, 운영비 80%를 국가로부터 보조를 받고 있으나 어려운 국가 재정에도 불구하고 요양원 운영을 업그레이드 할 예산 배정이 필요하다.

노인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으나 오인 또한 그 나이가 되도록 가족과 국가에 헌신한 점도 고려되어야 마땅하다.

이제 노인문제는 강 건너 불이 아니다. 누구에게나 닥칠 현실 속에 가족과 국가를 의지하기 보다 각자의 자기 건강관리가 고령화시대 필수 과제일 수밖에 없다. 노후가 편안한 양로원도 사회적 과제로 삼자.

전남희망신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함평군, 딸기 꽃눈분화 현미경 검사 서비스 운영
2
함평군, 축산용 악취 저감 미생물 만족도 조사서 “효과 있다 80%”
3
함평군 월야면 금화농원, 고당도 자옥포도 본격 출하
4
함평엑스포공원 물놀이장 15일 폐장, 지역경제 활성화 역할 ‘톡톡’
5
함평군 해보면, “남도의병 역사공원은 함평으로”
6
함평군 체육회, “생활체육 저변확대 주민 삶의 질 향상 최선”
7
함평군, 한우 생(生)비빔밥 ‘5첩 반상 한정식’ 탈바꿈
8
성범죄! 사회구성원 모두의 노력, 인식개선으로 근절하자
9
선진 집회시위문화 완성! 국민의 사생활 보호 우선돼야...
10
다양한 유형의 재난, 바른 이해와 실천으로 적극적 대응해야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525-802] 전남 함평군 함평읍 중앙길 142 (기각리 914-2)   |  대표전화 : 061)324-8700  |  팩스 : 061)322-1358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전남 아 00180   |   등록연월일 : 2012.6.20   |   발행연월일 : 2012.6.28   |  간 별 : 인터넷 신문
발행인 : 정창우  |  편집인 : 정창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창우
Copyright © 2011 전남희망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hnews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