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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칼럼 / “사람이 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하는데...어렵다?”
전남희망신문 기자  |  webmaster@jh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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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24  10: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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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우 대표

 

삶에 지친 이웃을 위해 손을 내밀고 마음을 열어 따뜻하게 맞이해주는 사람들이 주위에 종 종 있다면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이 무겁지 않고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며 미소가 가득한 나날이 많을듯싶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사람들은 사람이 사는 세상을 만들고, 사람이 대접받는 세상이길 소망한다.

사람답게 살아가고 인간이 인간 대접을 받고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하루아침에 해장술 마시듯 쉬운 일은 아닌듯싶다.

형제들 간에 다투고, 이웃 간에 신뢰를 저버려 원수가 되고, 심지어는 부모 자식 간에도 다툼으로 생명을 해하는 천인공노 할 일들이 우리가 살고있는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다.

어디 그것뿐인가? 말도 제대로 못 하는 어린애를 추행하는 등 비도덕적이고 비윤리적인 세상을 접하는 세상인데 어떻게 사람이 사는 세상을 만들지 의문스럽다.

생활고 해결을 위해 늦은 밤에 귀가하는 부모는 피곤함에 쪼들려 가족들과 제대로 대화 할 수 도 없고 자식들 얼굴 한 번 보지 못한 채 일터로 향해야 하는 현실이고 보면 가정교육이 부실할 수밖에 없다.

자식들은 자식들대로 부모님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성장하고 있으니 어떻게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며 정이 있는 인성이 싹틀 수 있겠는가?

현재 우리 사회는 물질 위주의 교육으로 인성교육이 사라지고 있다. 점점 사람이 사는 세상을 만들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정치도 돈으로 하고, 부모도 돈으로 모시고, 사람의 마음도 돈으로 사고파는 세상이니 금전의 위력이 대단함은 자타가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기에 ‘얻는 것은 물질이요 잃는 것은 인성이다.’ 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입으로만 외치는 사람 사는 세상이 아니라 인성에 바탕을 둔 교육만이 해결방안이다.

교육만이 가장 현실적 가치이며, 우리가 후세에 물려줄 가장 큰 유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올해도 여전히 우리의 고유 명절인 설이 다가온다. 온 가족이 모이는 이번 명절에는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설은 음력 1월 1일로 묵은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는 새해의 첫날이다.

설은 가족이 모여 조상을 기리고, 가정의 화목을 다지고, 웃어른을 존경하고 섬기며, 어린이를 사랑하고, 이웃과 소통하는 등 우리 민족의 미풍양속의 맥을 이어가는 명절이다.

요즘이야 가족 모임과 어린아이들이 세뱃돈이나 챙기는 의례적인 명절이 되었지만, 과거에는 마을 공동체의 전통과 예의를 익히고 존경의 가치와 더불어 사는 화합과 화목 등 인성을 자연스럽게 배우는 삶의 현장이었다.

또 과거에는 각자의 생업에 따라 멀리 떨어져 생활하던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음식을 준비하고 막걸리 한 사발을 나누며 행복함을 절로 느끼게 하는 명절을 손꼽아 기다리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 들어서서는 명절로 인한 후유증을 경험하는 가족이 상당하다는 것을 체험하게 된다.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웃음소리와 함께 풍성한 먹을거리를 주고받으며 담소를 나누며 즐길 때, 주방 쪽에서는 먹구름이 드리워지는 아내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남편은 주방을 향해 눈길조차 주지 않고, 자녀들은 엄마의 고생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세뱃돈 액수만을 계산하기 바쁘다.

시댁 식구들은 마치 시집살이라도 시키려는 듯 도와주려는 생각은 전혀 없다.

며느리 입장에서는 설날은 화합과 즐거운 날이 아닌 고역과 분노의 시간일 수 있다.

마음은 친정에 가 있는데 몸은 힘들고, 어색한 시댁 식구들 앞에서 억지웃음을 짓느라 얼굴 근육은 마비가 되며, 조금만 허리를 펴고 쉬고 싶은데도 시댁 식구들 눈치가 보인다.

또 가족들이 모여 즐거워야 할 명절에 가족 간 의사소통의 갈등이 폭언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러다 보니 명절이 끝나면 ‘명절증후군’이라는 병을 앓게 되고 아내의 주름살은 늘어만 가고 가정불화의 불씨는 점점 커져만 간다.

이번 설날에는 마음가짐부터 긍정적이면 좋겠다. 가족의 일원으로서 참여하고 어쩔 수 없는 마음 자세가 아닌 나부터 가족에게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겠다고 내려놓는 마음으로 다가가는 교육의 현장이 되면 좋겠다.

아내들도 현실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남편들은 좀 더 아내를 배려하며, 자녀들도 엄마의 일손을 돕고, 시댁 식구들은 시집와서 고생하는 며느리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배려하는 명절이 된다면 올해 설날은 온 가족이 웃음이 넘쳐 나는 시간이 될 듯싶다.

이번 명절은 가족과 함께 행복을 나누고, 그 행복의 중심이 무엇인지 깨닫고 가족에서부터 사회로 전파되는 인성교육의 시발점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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